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언론은 한국에 방한한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이 김여정 조선노동당 제1부부장과 회담을 갖기로 했으나, 북한이 이를 약속 2시간 전에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무산된 회담은 북한의 제안으로 시작됐고 한국 정부의 중대로 추진돼 개막식 다음날인 10일 오후 이뤄질 예정이었다.
청와대 임종석 비서실장은 북미 회담 불발설에 관해 "지금 확인해드릴 수 있는 사안이 없다.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북미 고위급 회담이 10일 개최되기로 했으나 무산된 것이 사실이라면, 틸러슨 국무장관이 18일 "김정은은 외교적 해결을 위해 함께 일할 사람"이라고 언급한 발언은 북한의 회담 취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대화할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이번 보도를 두고 북미 대화의 중재자로서 문재인 정부가 한계를 보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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