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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청순한 그녀, 모에카
한국을 사랑하는 청순한 그녀, 모에카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9.06.03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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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사랑하는 청순한 그녀, 모에카

친근하면서도 낯선 매력을 발하다

 

 

모에카 제공
모에카 제공

 

지난 4월 28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한국관광공사 주한외국인 SNS 기자단 발대식에서 한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주한 외국인 4명이 한국관광명예홍보대사 겸 명예기자단으로 임명되었다. 홍보대사로 임명된 4명 중 ‘대한외국인’을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선보이는 방송인 모에카를 이슈메이커에서 인터뷰했다.

 

우연히 알게 된 한국, 인연이 되다

지상파와 케이블 등 다양한 채널에서 외국 출신 방송인들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다. 많은 방송인 중에서 최근 가장 이슈를 모으고 있는 이는 단연 모에카이다. ‘대한외국인’이란 프로그램에서 자신만의 매력으로 대중의 이목을 사로잡은 모에카는 우연한 기회에 한국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알게 된 한국을 사랑하게 된 모에카의 이야기를 글로 담아 보았다.

 

한국, 어떻게 인연이 되었나요?

고등학교 시절 친구가 소녀시대 뮤직비디오를 보여줬을 때 ‘아 한국에 이렇게 노래를 잘하는 아티스트가 있었구나’하고 놀랐어요. 마침 당시 드라마 ‘아이리스’가 일본에서 방영되었고, 그 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그 이후 한국에 매료되어 하루 10시간 넘어 드라마를 시청하고, 한국 문화에 대해 공부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자주 한국을 왔어요. 특히, 한국 예능, 드라마, 광고 등에 관심을 갖고 있었어요. 그러던 도중 ‘겟 잇 뷰티’라는 프로그램에서 세계 각국의 뷰티 아이템을 선보이는 부분에 일본 대표로 출연하게 되었어요. 그 후 조금씩 활동을 넓히다가 플래티늄 매니지먼트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한국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019년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특별한 계획보다 모에카를 찾아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함을 갖고 일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뿐인 것 같아요. 모든 일에 열정을 갖고 일하면 더 많은 분이 찾아 주실 거라 생각합니다. 현재 출연 중인 ‘대한외국인’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동을 2019년 했으면 해요. 제가 한국 예능이나 드라마를 좋아해서 앞으로 그 분야의 활동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에 임명된 만큼 한국 드라마, K-Pop, K-Beauty 등 한국 문화를 일본에 알리는 역할을 하겠습니다.

 

모에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어떤 점이 모에카의 매력이라고 생각하나요?

아직 제가 부족한 점이 많고 완벽한 사람이 아니기에 오히려 응원하고 격려하시는 분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대한외국인’이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꾸며내지 않은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시청자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마치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처럼 대중과 함께 모에카를 그려가고 싶어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많은 외국 출신 방송인이 있습니다. 이에 모에카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가장 큰 특별함은 옆집 동생처럼 편안한 그리고 친근한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처음 한국에 온 지 4년이 지난 상황에서 기회가 잘 찾아오지 않아 막막한 점도 있었고 저만의 무언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지금은 매일 매일 하는 일을 즐기면서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한국 문화 중 가장 놀랐던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의 많은 문화 중에서 ‘밥 먹었어요?’라는 인사가 처음 듣고 놀랐어요. 평소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인사가 일본에서는 거의 없어요. 그래서 뭔가 더 상대방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보이는 것 같고 한국 사람이 지닌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도 지금은 ‘밥 먹었어요?’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하고 있어요.

 

방송을 하시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제가 한국에서 방송한다는 것 자체가 큰 에피소드이자 행복입니다. 평소 녹화 방송을 하다 생방송에 초대받아 출연했는데 생방송이라 대사를 틀릴까 긴장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많은 방송과 프로그램으로 더 많은 추억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방송인으로 롤 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요?

정말 배우고 닮고 싶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그중에서도 송지효 씨가 방송에 나올 때 많이 호감이 갔어요. 드라마와 영화로 배우의 매력을 보이면서도 예능에 나와 친근함을 보이고 또 광도에 나와 색다른 모습을 보이는 점을 보고 정말 아름답고 닮고 싶은 여자의 모습이었어요. 저도 송지효 씨처럼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방송인 되고 싶어요.

 

지금까지 가장 고민하고 결정을 내린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고민을 자주 하는 편인데 오히려 결정적인 선택은 쉽게 한 것 같아요. 제가 내린 결정 중 가장 큰 것은 한국에 온 것이지만 아무래도 정말 오고 싶었기에 망설임 없이 결정했어요. 그냥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에서 살고 싶어서 무작정 온 것이에요. 그게 제 인생에서 큰 선택 중에서 가장 쉽게 결정했지만 가장 추억에 남은 결정이에요.

 

앞으로 어떤 방송인이 되고 싶나요?

많은 분에게 힐링이 되고 마음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사람, 웃음과 행복을 주는 방송인이 되고 싶어요.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새로움에 도전하고 싶다는 모에카는 한국을 사랑하는 제2의 고향이라고 말한다. 자신에게 많은 꿈과 희망, 사는 즐거움을 주는 한국이란 나라에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에카가 훗날 자신이 태어난 일본과 사랑하는 한국을 연결하는 가교가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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