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디지털 차이나'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5억 명 이상의 중국인이 모바일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중국 아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작년 중국 내 모바일페이 거래액은 55조 위안(약 9,39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한국의 지난 해 모바일페이 결제액은 15조 원으로 추정된다. 중국의 626분의 1에 그친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는 "모바일페이 활성화는 다양한 계층이 금융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해 금융시장을 키울 수 있고 소비자나 판매점이 부담하는 수수료도 내려가게 한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모바일페이를 연계해 다양한 시장을 창출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모바일페이 활성화는 정부의 규제 완화 등 적극적인 지원이 밑바탕이 됐다. 하지만 한국은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의 보급을 가로막는 규제와 오프라인에서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 업체별로 호환성이 부족한 문제 등이 시장 활성화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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