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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영장발부, 대립되는 댓글 여론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발부, 대립되는 댓글 여론
  • 이종철 기자
  • 승인 2019.10.24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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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교수 구속영장발부, 대립되는 댓글 여론

 

 

그래픽=손보승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4일 검찰에 구속됐다.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일가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나선 지 58일 만이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24일 0시 18분경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추어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서울구치소에서 대기 중이던 정 교수는 영장 발부에 따라 곧바로 정식 수감 절차를 받았다.

 

정 교수의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법원 주변에는 구속 찬반 집회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구속 영장 발부 소식이 나오자 집회 세력들은 상반된 의견을 보였는데, 이와 같은 소식을 보도한 뉴스의 댓글 여론 역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연합뉴스의 ‘정경심 영장발부에 서초동 들썩…"이게 법이냐"vs"구속 환영"’ 기사에는 24일 오전 11시20분 현재 네이버 1,300개, 다음 5,538개의 댓글이 달려 국민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네이버 댓글에서는 전체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다. 감성반응 2,070개 중 95%에 달하는 1,961개의 ‘좋아요’였고, ‘화나요’는 85개로 4%에 불과했다.

 

순공감이 가장 많은 댓글로는 ‘저기 모이신분들 정말로 정경심씨가 죄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 묻고싶어요..!’(공감 2373 비공감 111)였는데, 이에 대한 답글 64개를 살펴봐도 구속에 반대하는 집회 세력들은 비판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공감비율이 높은 댓글 역시 ‘사법부의 판단 앞에 국민들이 떼싸움을 하는 것이 정상인 나라인가? 사법부는 여론으로 움직이는 기관 아니며, 법에 근거한 심판을 국민 모두는 존중해야 한다’(공감 166 비공감 3), ‘이나라는 내로남불이문제..국정농단 적폐청산때는 싸그리 구속수사할때암말않더만 갑자기검찰개혁하자네 내편수사하니까..내편무죄,니편유죄’, ‘피의자로 구속 했단것은 법리로 유죄로 보는것인데 구속이 당연한데 왜 이러나? 대통령도 죄를 지으면 구속수감이 당연한데 조국일가는 치외법권??’(공감 49 비공감 1) 등 구속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동일한 기사에 대한 다음 댓글 여론은 상반적이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송경호, 어디 너 따위 깜도 안 되는 것이 이 나라를 좌지우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었더냐! 그래 너희들, 감히 한 줌도 안 되는 것들이 멋대로 휘두르던 정치의 끝을 보여주마!’(공감 12311 비공감 1774)로 영장을 발부한 송경호 판사에 대한 비판의 메시지였다. ‘별거 아닌 죄를 갖고 죄도 만드는 걸 보며 웃긴다’(공감 4142 비공감 807), ‘두 달동안 검찰이 70군데 대규모로 압수수색하고 증거를 모두 수집했는데도 증거인멸 우려로 구속 한다면 비 이성적인 구속 심사 아닙니까~?’(공감 2032 비공감 154) 등 검찰의 수사에 대한 비판 여론도 거셌다. ‘이런 식으로 황교안 기무사 문건 연루는 묻히는구나.!!!’(공감 720 비공감 44)와 같이 계엄령 문건 폭로와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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