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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관방장관, "우리는 변함없고, 韓입장 바꿔야"
日 스가 관방장관, "우리는 변함없고, 韓입장 바꿔야"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9.10.28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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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관방장관, "우리는 변함없고, 韓입장 바꿔야"
 

 

그래픽=손보승 기자
그래픽=손보승 기자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행사를 계기로 성사된 이낙연 총리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의 회담 이후에도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 문제의 해결 방안을 놓고 일본 정부의 변화는 없었다. 오히려 한국이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한국 측에 ‘필사적인’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28일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관계의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데, 일본 측에도 변화가 있는가'라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어제도 말했지만 여러 문제에 대해 우리는 일관된 입장으로 계속해서 한국 측에 '필사적인'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가 장관은 "(일본 정부의) 일관된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상의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됐다’는 문구에 따라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의무가 일본 측에 없으니 대법원판결에 대한 해결책을 한국 정부 차원에서 마련하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

 

관련 내용을 보도한 연합뉴스의 ‘日, 한일갈등 현안에 "우리는 변함없고, 韓입장 바꿔야"’ 기사의 네이버 댓글을 분석하면,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우리 입장도 변함 없다’(공감 333 비공감 30)이었다. 일본 정부 입장에 굴복하지 않고 우리 정부의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공감이 많았던 댓글 역시 ‘일본의 지방민심을 흔들어야 도쿄의 정치인들이 움직인다’(공감 205 비공감 19)로 일본 여행 보이콧 및 제품 불매운동을 이어가 일본 내 여론을 움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

 

각 댓글마다 답글 형식으로 간혹 ‘협정 파토내려하는게 한국이냐, 일본이냐’, ‘한국이 왕창 피볼껏 같은데’와 같은 반론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일본에 고개를 숙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이 지배적인 가운데, 앞서 아베 신조 총리는 이낙연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며 청구권협정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 역시 "한일 관계의 경색을 조속히 타개하기 위해 양국 외교당국 간 대화를 포함한 다양한 소통과 교류를 촉진하자"고 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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