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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후천적 색맹,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원인
세계 최초 후천적 색맹,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원인
  • 고수아 기자
  • 승인 2019.10.14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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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후천적 색맹,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원인

 

ⓒTAIPEI TIMES
ⓒTAIPEI TIMES 

전 세계 최초로 대만에서 후천적 색맹 진단 사례가 나왔다. 

대만 자유시보는 14일 인터넷판을 통해 남부 가요슝시에 사는 한 청소년이 방학 기간 동안 하루 10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가 후천성 적록색맹이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 학생은 녹내장, 백내장 및 다른 희귀 질환의 가족력이 없기에 스마트폰 블루라이트로 유발된 전 세계 최초 후천적 색맹 확진 사례라는 것이 해당 학생을 진료한 의료진 측의 설명이다. 

이 학생은 가족과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는 도중 적색을 녹색으로 착각하고 어두운 방에서 물체를 구별하는 데 1시간 가까이 걸리자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이버(댓글창).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색맹에 이른 10대 청소년 소식에 네티즌들도 우려를 표했다.
ⓒ네이버(댓글창).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색맹에 이른 10대 청소년 소식에 네티즌들도 우려를 표했다.

 

적록생맥(적록색각 이상)은 빨간색과 녹색 또는 빨간색과 파란색의 식별 능력이 결여된 색각이상을 뜻한다. 

의료진은 인간의 눈이 블루라이트 스크린과 같은 자극에 장기간 노출되어 산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시신경 세포 망막의 다층 세포 주위에서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 후천적 색맹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학생측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인 여름 방학 동안 매일 평균 약 10시간 가량 스마트폰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조기 치료를 받은 이 학생은 스마트폰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 치료를 병행해 호전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진은 하루 5시간 미만, 30분 사용 후 10분 휴식 등 스마트폰 사용량을 조절하고 빛이 없는 곳에선 스마트폰 응시를 삼가도록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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