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스와 손흥민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
고메스와 손흥민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11.05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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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와 손흥민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
 
 
ESPN 뉴스화면 갈무리
ESPN 뉴스화면 갈무리

 

4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에버턴과 토트넘의 경기에서 나오지 말아야 할 끔찍한 사고가 벌어졌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이 후반 34분 안드레 고메스에게 태클을 시도했고, 중심을 잡지 못한 고메스가 세르지 오리에와 충돌하며 발목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은 것이다.
 
고메스가 고통에 신음하자 그의 부상을 목격하러 다가가던 동료 선수들과 근처 팬들은 경악하며 충격에 휩싸였다. 고메스의 상태를 본 뒤 경악하던 손흥민은 마틴 앳킨슨 주심의 퇴장 판정에 어떤 반응도 하지 못한채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델레 알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하는 등 맹활약하던 손흥민의 이날 경기력도 빛을 발했다. 승부는 후반 추가 시간 센크 토순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1대1로 마무리되었다.
 
경기 이후 전세계 축구 팬들과 동료들이 SNS를 통해 고메스의 부상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날 동점골을 넣은 토순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기에서 이길 때도 있고, 비기기도 하고, 질 때도 있지만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 모든 건 중요하지 않게 된다. 차라리 내가 골을 넣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0대 5로 지더라도 이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다”라며 고메스의 부상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에버튼의 골키퍼 조던 픽포드 역시 “고메스는 훌륭한 청년이다. 좋은 동료이자 좋은 친구다”라며 “빠른 쾌유를 빈다” 라고 전했다. 픽포드는 경기 당시 괴로워하며 울먹이는 손흥민에게 다가가며 다독이기도 했다.

 

자신의 거친 태클로 선수가 치명적 부상을 당했다는 죄책감에 빠진 손흥민을 향한 격려도 이어지고 있다. 악의적 태클이 아닌 예상치 못한 사고였기 때문이다. 에버턴의 주장 시무스 콜먼은 경기가 끝난 후 토트넘의 라커룸에 찾아가 "너의 잘못이 아니니 자책하지 말라"며 손흥민을 위로했고, 팀 동료 델레 알리 역시 “손흥민의 잘못이 아니다. 손흥민은 당신이 만날 수 있는 가장 훌륭한 선수의 하나다. 라커룸에서도 그가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나쁜 태클로 해칠 의도는 전혀 없었다. 티비로 경기를 본 이들이라면 고메스의 부상이 무척 불운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고메스가 잘 회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구단 차원에서 손흥민에게 심리 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행히 고메스의 수술은 잘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턴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메스는 회복 이후 에버튼으로 복귀해 구단에서 진행하는 재활 세션을 소화할 것이며, 그는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햇다. 현지언론에서는 메디컬 스태프들의 말을 인용해 그의 복귀까지 3개월에서 5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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