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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전 의원 정의당 공식입당, "이주민 기본권리 찾겠다"
이자스민 전 의원 정의당 공식입당, "이주민 기본권리 찾겠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1.11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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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스민 전 의원 정의당 공식입당, "이주민 기본권리 찾겠다"

 

 

ⓒ정의당 페이스북

 

최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정의당에 입당한 이자스민 전 의원이 "정의당과 이 새로운 출발을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전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깨어있고 열려있는 정의당과 함께 대한민국 5,000만 사회 구성원이 다양성과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제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전했다. 정의당은 이 전 의원을 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오랜만에 돌아온 정치무대에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인사말에 나선 이 위원장은 ""다시 이 험한 곳에 들어와서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런 걱정을 했다. 지금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2012년부터 임기가 끝났을 때까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4년이 지난 지금 조금 달라졌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처럼 고운 시선, 고운 댓글은 아직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여전한 차별적 시선에 두려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정의당을 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주민들에게 정의당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은 정당일 수 있다"며 "심상정 대표는 이러한 이주민 문제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하면서 책임을 함께 나누겠다고 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 전 의원은 또 "(심 대표는) 정의당은 약자의 목소리를 대신 내주고 행동하는, 깨어있고 열려있는 분들이라고 했다"며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믿고 정의당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심상정 대표 페이스북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자스민 전 의원이 오늘 정의당 이주민인권특별위원장이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처음 국회에서 만났던 때를 회고했다.

심 대표는 "서로 앉아 있는 위치는 달랐지만 저는 이주민들의 삶을 대변하는 이자스민 의원을 늘 응원했고, 우리는 차별받는 소수자를 대변한다는 점에서 같은 편이라 생각했다"면서 "제가 당시에 이자스민 의원에게 '번지수가 잘못됐다'는 얘기를 농담으로 했지만, 마음으로는 많은 부채감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진보 정당이 더 단단하고 강했다면 우리는 처음부터 함께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늦었지만 오늘 이렇게 정의당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며 두 손 꼭 잡고 함께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자스민 특위 위원장을 중심으로 그동안 이주민 인권을 위해 노력해 온 모든 분들과 함께 힘을 모아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포용국가로서 세계시민 속에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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