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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회식 조우한 이방카와 김영철, 악수는 없었다
폐회식 조우한 이방카와 김영철, 악수는 없었다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2.2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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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개막해 총 17일간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렸다. 흥겹게 구성된 무대만큼이나 관심을 모았던 점은 북미 인사들간 '자연스러운 조우' 여부였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접촉은 없었다. 유튜브 채널 'MBCNEWS'는 이에 대한 보도 영상을 게재했다.

오후 8시3분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이 시작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함께 올림픽스타디움 귀빈 관람석에 등장했다.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악수를 청한 사람은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보좌관이었다. 다음으로 류옌둥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악수를 나눴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도 일어나 문 대통령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했다.

남북간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남한과 북한선수들이 공동입장하자, 뒷줄에 함께 앉아있던 김영철 부위원장과 이진성 헌재소장은 귓속말을 나눈 뒤 함께 일어나서 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 부부도 일어서서 선수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2시간 동안 진행된 폐회식 과정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과 김 부위원장간의 인사나 악수는 없었다.

이처럼 이방카 보좌관은 방한 첫날 문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이후 정치적 해석이 나올 수 있는 일정을 갖기보다는 자국팀 응원에 주력했다. 더불어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하고 다시 방문할 날을 고대한다"고 소감을 밝혔지만, 북한이 북미대화에 나설 용의가 있다고 한 데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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