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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최시원, 홍콩 시위 공감 트윗에 중국 네티즌 거센 반발
'슈주' 최시원, 홍콩 시위 공감 트윗에 중국 네티즌 거센 반발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11.26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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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주' 최시원, 홍콩 시위 공감 트윗에 중국 네티즌 거센 반발

 

 

ⓒSM 엔터테인먼트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이 홍콩 시위와 관련한 인터뷰 기사를 리트윗 했다가 중국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최시원은 지난 24일 홍콩 시위에서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중태에 빠진 패트릭 차우가 CNN과 진행한 인터뷰 기사를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윗했다. 당시 보도에서 차우는 "경찰이 당시 자신에게 발포할 아무런 이유가 없었다며 “총알로 사람을 죽일 수는 있어도 믿음을 죽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최시원이 해당 기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따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홍콩 시위 지지를 암시하는 듯한 모양사개 되자 중국 네티즌을 최시원을 향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손가락질하지 말라”, “생각을 밝히고 싶으면 홍콩에 직접 가서 상황을 봐라” 등의 글을 쏟아내며 항의했다.

 

ⓒ최시원 웨이보

 

결국 해당 글을 삭제한 최시원은 이내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발생한 일을 확인했다”며 “나는 단지 (홍콩의) 혼란과 폭력 사태가 조속히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홍콩 사태에 대한) 나의 관심을 표현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런 행동이 여러분의 반감과 실망을 초래한 데 대해 진심의 사과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시원은 웨이보 계정에만 1,65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하고 있다.

최시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중국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는 모양새다. 최 씨의 웨이보에는 "중국 내정간섭을 중단하라"라는 포스터를 첨부한 댓글이 24만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의 커뮤니티인 ‘톄바’의 최시원 팬클럽은 공식 웨이보를 폐쇄한다고 밝혔다. 팬클럽은 웨이보에 올린 공지문에서 “어떤 사람도, 어떤 일도 우리의 입장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우리는 절대 양보하지 않았을 것이며, 최시원 팬클럽은 작은 사랑(최시원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해 큰 사랑(나라 사랑)에서 끝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 매체 '신랑'은 "최시원이 홍콩 관련 한 보도에 공감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시위대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고, 이로 인해 많은 중국 팬들이 실망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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