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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22위, 역대 아시아 최고 순위 쾌거
손흥민 '발롱도르' 22위, 역대 아시아 최고 순위 쾌거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9.12.03 10: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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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발롱도르' 22위, 역대 아시아 최고 순위 쾌거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손흥민이 한국과 아시아 축구 역사를 다시 한번 새로 썼다.

 

3일 오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19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손흥민은 후보 30인 중 최종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7년 이라크의 유니스 마흐무가 받았던 29위를 넘어선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순위이다. 전날 AFC 어워즈에서 '올해의 국제선수상'을 수상한 데 이은 또 한번의 쾌거인 셈이다. 그간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2002년 설기현, 2007년 박지성이 발롱도르 후보에 이름이 오른 적은 있지만, 득표에는 실패했다.

 

손흥민은 올 한해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소속 클럽인 토트넘이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활약을 수행하며 리그 12골 포함 총 20골을 득점했고, 이번 시즌 역시 9골 8도움으로 팀의 에이스로 굳건히 자리매김 한 상태다.

 

한편 64번째 발롱도르의 주인공은 2019년 바르셀로나에서만 41골을 기록하며 팀을 스페인 라리가 우승으로 이끈 리오넬 메시의 차지였다. 2015년 이후 4년 만이자 개인 통산 여섯 번째 발롱도르이다. 이번 수상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돌리고 최다 수상자 단독 1위로 등극했다. 메시는 수상이 확정된 후 "처음 발롱도르를 받았던 날이 여전히 기억 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오늘 여섯 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발롱도르는 늘 특별한 상이다. 그러나 내게 더 중요한 건 팀의 성공이다. 나를 뽑아준 기자단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팀동료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꿈을 멈추지 말고 늘 축구를 즐기라는 아내의 조언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메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소금을 밝혔다. 그는 가족과 함께 한 사진과 함께 “나에게 투표해준 프랑스풋볼과 기자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나를 항상 지지해주는 가족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축구 매체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축구계 최대 권위를 자랑하는 개인상이다. 매년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국가별 언론인으로 구성된 기자단의 투표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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