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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여왕 SNS 관리자 구인 화제
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여왕 SNS 관리자 구인 화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9.12.16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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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 엘리자베스 여왕 SNS 관리자 구인 화제

 

 

 

ⓒ영국 왕실 홈페이지

 

영국 왕실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운영할 전문가 채용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버킹엄궁은 "대중의 시선과 세계 무대에서 여왕의 영향력을 유지하는 새로운 방법을 찾는 데 도움을 줄 '디지털 업무 책임자'를 찾는다"는 구인 광고를 냈다.

 

채용자는 여왕의 개인 비서실에 합류해 엘리자베스 여왕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계정을 운영하며 콘텐츠 전략을 검토하고 디지털 전략도 개발하게 된다. 경력에 따라 연봉은 4만 5,000파운드~5만 파운드(약 7,000만~7,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연간 33일의 연차와 점심 제공, 고용주 15% 부담의 연금 제도, 능력 개발을 위한 훈련 지원 등 종합적인 복리후생도 제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고가 나오자마자 이미 200명 이상에 지원자가 몰렸다.

 

 

ⓒ영국 왕실 페이스북 화면 갈무리 

 

영국 왕실이 디지털 전문가를 구인하는 이유로는 최근 앤드루 왕자의 성추문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성범죄 혐의로 체포된 뒤 돌연 목숨을 끊은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친분이 있는 앤드루 왕자는 과거 엡스타인의 미성년자 안마사와 강제로 성관계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소셜미디어에서 맹렬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왕실이 적극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영국 왕가의 SNS 계정 중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700만명,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각각 500만과 410만명으로 집계된다. 한편 이번 구인 공고의 지원 마감일은 오는 24일이며 면접은 내년 1월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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