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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민간경제 활력'에 한 목소리 낸 '경제단체장 신년사'
'규제개혁', '민간경제 활력'에 한 목소리 낸 '경제단체장 신년사'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9.12.30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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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개혁', '민간경제 활력'에 한 목소리 낸 '경제단체장 신년사'

 

 

 

허창수 전경련 회장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요 경제단체장들이 연말을 맞아 내놓은 2020년 신년사에서 일제히 우리 경제가 '위기'라고 진단하고, 민간 경제 활성화와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019년 우리 경제는 당초 예상보다 어려움이 컸던 해였다. 소비·투자·수출 모두가 부진해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미·중 무역 갈등에 일본의 부품 소재 규제까지 더해져 대외 여건도 쉽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을 원점에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새 틀을 만들어야 할 시기"라며 "낡은 규제, 발목을 잡는 규제는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길을 터줄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새해에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을 늘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국가적 최우선 과제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시장에 의한 민간 기업의 체질 강화가 경제 정책의 정석”이라며 “정책 기조 또한 기업의 활력 제고로 전환되기를 바란다. 정부와 정치권이 산업 현장을 깊이 살피고 기업과의 소통이 더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개발(R&D) 부문은 경쟁국 수준 이상으로 연구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유연근로제 입법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신년사에서 "고령화·저성장·저소비가 '새로운 일반'(뉴노멀)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세계 무역의 양적 성장이 한계에 봉착했다"며 "이제 우리 수출은 기존의 성장모델만으로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수 없으며 성장의 패러다임을 물량에서 품질·부가가치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미래차·바이오·탄소섬유 등의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을 키워내야 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신산업과 서비스·소비재 등을 중심으로 수출시장과 품목을 더욱 다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엄중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위기는 재도약의 새로운 기회"라며 "새해에 중소기업에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수출을 정부의 신남방·신북방 정책에 맞춰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기업의) 해외 판로 확보 등 글로벌시장 진출 지원에 힘쓰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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