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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골절’ 손흥민, 토트넘 '초비상'
‘오른팔 골절’ 손흥민, 토트넘 '초비상'
  • 김갑찬 기자
  • 승인 2020.02.1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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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팔 골절’ 손흥민, 토트넘 '초비상'

 

 

ⓒ토트넘 홋스퍼 공식 트위터

 

손흥민이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했다. 최악의 경우 시즌아웃 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팬들도 안타까운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핫스퍼는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의 오른팔 골절 부상 소식을 알렸다. 이번 주 수술대에 오르며, 수 주에서 수 개월 가량의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한 가운데 손흥민까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비우게 되면서 토트넘은 기용 가능한 공격진이 극히 적어졌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이번 시즌 다시 뛸 수 있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손흥민의 시즌 아웃을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이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 없다. 가용 가능한 선수로 경기에 나설 뿐이다. 후보 공격수가 없어 걱정이었는데 이젠 그라운드에 나설 공격 옵션 자체가 없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

 

더욱 아쉬운 부분은 손흥민이 최근 절정의 감각을 과시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지난 주말 애스턴 빌라전 2골을 포함해 최근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50골 고지에 도달하는 등 기세가 최고조에 오른 상태였다.

 

SNS 공간에서 현지 팬들은 "이게 무슨 일이야?", "손흥민도 울고 우리도 울었다", "쾌차하길 바래 쏘니" 등의 댓글을 통해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또한 겨울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보강에 나서지 않은 구단에 대한 격한 반응을 보이는 반응도 있었다. 토비 알데르바이럴트 등 동료들이 쾌유를 빈다며 SNS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의 부상과 연관된 애스턴 빌라 수비수 에즈리 콘사의 인스타그램에 국내 팬들의 원색적인 욕설도 다수 찾을 수 있었다.

 

한편 3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을 앞둔 파울루 벤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도 한숨이 나오는 것은 똑같다. 팀의 주장이자 구심점인 손흥민의 결장은 예선에서 고전하고 있는 대표팀에 또 다른 악재가 될 전망이다. 무리뉴 감독이나 벤투 감독으로서는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고 하루 빨리 회복돼 복귀하기만을 기다리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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