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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장남, '가짜뉴스'로 트위터 계정 일시 정지 수모  
트럼프 대통령 장남, '가짜뉴스'로 트위터 계정 일시 정지 수모  
  • 손보승 기자
  • 승인 2020.07.2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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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장남, '가짜뉴스'로 트위터 계정 일시 정지 수모

 

ⓒGage Skidmore/Flick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트위터 계정이 일시 제한됐다. 말라리아 치료제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효능과 관련된 '가짜뉴스'를 올렸단 이유에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트위터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올린 트럼프 주니어에게 해당 동영상 삭제 및 12시간 동안 계정 일부 기능을 제한하는 페널티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트럼프 주니어는 트위터로 다른 사람의 트윗을 볼 수는 있지만, 직접 트윗을 올리거나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할 수는 없게 됐다. 그의 트위터 계정 팔로워는 530만 명에 달한다.

트럼프 주니어는 미국 텍사스주 의사인 스텔라 에마누엘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마스크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누엘은 그동안 산부인과 질환 대부분은 꿈에서 악령과 성관계를 맺은 결과라고 말하는 등 황당한 주장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같은 동영상을 게시했지만 그는 다른 사람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방식으로 전파했고,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에 대해서는 제재를 내리지 않았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트럼프 대통령이 '신의 선물'이라고 극찬한 바 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부작용을 우려해 긴급사용 승인을 취소한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 역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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