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서 대형폭발, 대규모 인명피해 우려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 항구에서 현지시간 4일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하며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73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집계됐고, 항구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인근 많은 건물과 차량이 파손됐다.
폭발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다른 요인에 발생한 불꽃이 질산암모늄 창고에 옮겨 붙어 대규모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국가 전역에 2주간 비상 사태를 선포했고, 트위터를 통해 "책임자들을 강력하게 처벌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외교부는 "오전 8시 현재 접수된 우리 국민의 인명피해는 없다"며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사고 직후 현지 재외국민 단체 채팅방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 레바논에는 우리 국민 140여명과 파병된 동명부대원 280여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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