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의 정무비서 김지은 씨가 5일 JTBC 뉴스룸 녹화 인터뷰에서 안 지사로부터 8개월간 총 4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정치권에 파란이 일고 있다. 방송 직전 JTBC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자, 안 지사의 비서실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새벽 1시경 안 지사는 자신의 SNS 계정에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비서실의 입장은 잘못입니다.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지은 씨가 제기한 성폭행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것이다.
안 지사는 2017년 5월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결선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보이며 차기 대통령 후보로 거론돼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향후 정치 행보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밤 긴급 최고위원회를 소집해 안 지사에 대해 출당, 제명 조치를 결정했다. 안 지사 또한 "오늘부로 도지사 직을 내려놓겠습니다. 일체의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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