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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에서 나온 빅토르 안의 스포츠 정신
세계선수권에서 나온 빅토르 안의 스포츠 정신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3.2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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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열기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으로 이어진 가운데, 대회에서 빅토르 안(러시아)이 임효준에게 보여준 스포츠 정신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남자 500m 예선에서 임효준과 빅토르 안은 5조에 편성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총성과 함께 치고 나간 임효준은 1위로 달리던 중 네 바퀴째에서 스텝이 꼬여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바로 뒤에 있던 빅토르 안이 손을 뻗어 넘어지려던 임효준의 중심을 잡아줬다. 이후 빅토르 안이 임효준을 추월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임효준 역시 2위로 완주하며 예선을 통과했다.

스포츠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해당 영상은 유튜브 등에 올라와 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평소 빅토르 안을 우상이라고 말해왔던 임효준이 빅토르 안과 공식 대회에서 경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효준은 대회를 마친 뒤 K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빅토르 안) 형이랑 경기를 뛰어본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좋은 말도 해줘서 영광이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대회 500m 우승은 한국의 황대헌이 차지했으며, 결승 진출에는 실패한 빅토르 안은 현재 향후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 채널 '하우스마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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