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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유아전용 채널, 과연 유용한가?
IPTV 유아전용 채널, 과연 유용한가?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2.14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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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동영상 홍수 속, 유아들을 위한 콘텐츠 통제 필요

한  IPTV는 방송을 통해 유아전용 채널을 홍보한다. 유아가 다양한 유아전용 동영상과 콘텐츠를 통해 외국어를 배우는 등 교육적인면을 많이 부각시키는데, 과연 그렇게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까 의문스럽다. 육아를 하고 있는 기자의 입장에서 해당 IPTV를 설치했고 처음에는 아이가 혼자서 TV도 켜고 좋아하는 채널을 찾아 보는 등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콘텐츠도 교육적인 내용들이 많아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 싶었으나, 우리 아이 역시도 많은 정보의 홍수속에서 자극적인 콘텐츠를 접하며 점점 그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교육적인 콘텐츠들은 하루이틀이면 흥미가 떨어지고, 자극적인 콘텐츠들에 손이 더 가는지 요리조리 채널을 돌려가며 동영상을 보고 있었다. 더군다나 자동추천 시스템은 아이들에게 더욱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 과정에서 아이와 실갱이 하는 일이 생기고, 최근에는 TV를 바꿔야하나 하는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유아전용채널이 진정한 유아전용채널이 되기 위해서는, 유아들의 정보접근을 통제하는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유아들은 넘쳐나는 동영상의 홍수속에서 점점 동심을 잃어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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