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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 노조파괴 공작 본격적 수사
검찰, 삼성 노조파괴 공작 본격적 수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4.0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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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한계레> [단독] 검찰, 삼성 ‘다스 소송비’ 조사중 ‘노조파괴 문건’ 6천건 발견

- 핵심내용

ㆍ검찰‘다스 소송비 대납’수사 중 삼성 노조와해 전략 문서 확보

ㆍ미제로 남아있던 삼성 노조파괴 공작, 검찰 재수사

ⓒ한계레
ⓒ한계레

한계레 취재 결과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 압수수색 때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등 노조 와해 내용 등이 담긴 외장 하드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확보한 문건만 6000여건에 달해 이는 분석 기간만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지난 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제기된 ‘다스’의 소송비를 삼성전자가 대납한 단서를 포착하고 삼성전자 수원 영통 본사와 서초동 삼성그룹 사옥 등을 세 차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인사팀 직원이 보관하던 외장 하드에서 다스 관련 자료뿐 아니라 노조 와해 공작 등이 담긴 문건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노조파괴 공작 의혹은 지금껏 꾸준히 제기됐지만, 삼성은 그동안 관련 사실을 부인해왔다.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지난 2016년 삼성그룹의 노사전략 문건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고, 이 사건은 검찰에 미제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압수수색으로 노조와해 관련 문건이 다량으로 확보되면서 삼성의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고, 검찰은 사실상 재수사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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