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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공개, 시민들 기지 돋보였다
울산 버스사고 블랙박스 영상공개, 시민들 기지 돋보였다
  • 박유민 인턴기자
  • 승인 2018.04.0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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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심내용
  • 5일 울산 시내버스 전복사고, 2명 사망 37명 부상

    10분간 버스 지탱하며 합심한 시민들 덕택에 인명피해 최소

ⓒ유투브 블랙박스 영상 캡처
ⓒ유투브 블랙박스 영상 캡처

지난 5일 오전 930분쯤 울산시 북구 염포동 아산로에서 시내 방향으로 달리던 시내버스가 도로 담장을 들이받고 전도됐다. 유투브에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승용차 운전자가 버스 앞으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다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차선 변경을 피하려던 시내버스는 중심을 잃고 휘청대며 담장을 들이받고 이내 전도됐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2명이 숨지고 3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누리꾼들은 그냥 들이받은 것과 다름없다며 해당 운전자를 향한 공분을 드러냈다.

울산 동부경찰서는 이번 사고를 유발한 K5승용차 운전자 윤모(23)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윤씨는 자동차를 이용한 폭력행위에 대해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1년 이상 징역) 위반도 적용되어 추가 조사 이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사건은 시민들의 성숙한 대처로 부상자를 줄일 수 있었다. 사고 당시 대피가 가능한 승객들은 기울어진 버스를 10여 분 동안 맨몸으로 받치며 구조 작업을 도왔다. 버스가 기울여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에 승객들의 시민의식과 배려로 인명구조가 원활히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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