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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선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락가락 하는 발언의 진위는?
무역전쟁 선포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오락가락 하는 발언의 진위는?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8.04.09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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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중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겠다고 엄포를 놓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이 오락가락하고 있다.

지난 4월 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와 시진핑 주석은 언제나 친구가 될 수 있다. 무역분쟁과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와 시진핑 주석은 항상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무역 장벽을 낮추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옳기 때문이다. 세금은 상호호혜적으로 될 것이며, 지적 재산권에 대해 협의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두 나라를 위한 위대한 미래다"라는 글을 적었다. 하루 전날인 4월 6일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 WA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중국과의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을지 모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로 인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루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협상을 고려하는 등 상반된 입장을 공개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의 경제 분야 최고 담당자들은 트럼프의 무역전쟁 엄포와 달리, 중국과의 협상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티므 므누신 연방재무장관은 8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무역전쟁이 가능하지만 무역전쟁을 절대 바라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또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진지하게 대화를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불씨를 당기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과의 협상을 위한 압박 전술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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