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6일 머니투데이는 단독으로 “‘대한’빼라고? 한국항공 이름도 대한항공이 보유”라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의 내용은 ‘땅콩 회항’사건으로 질책을 받았던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과 함께 최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이 불거지며 ‘대한항공’에서 ‘대한’자를 빼야한다는 청원이 5만명을 넘어섰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민영항공사인 대한항공의 상표권을 정부측에서 회수할 수는 없으며 과거에는 지리적 명칭과 국가명을 나타내는 상표등록이 가능했기에 대한항공측이 태극문양의 로고와 상표법을 사용하는데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과 관련한 3개 노조는 지난 15일 공동성명서를 내고 조 전무의 사퇴를 주장하며 나섰다. 조현민 전무가 SNS에 게재한 사과문은 국민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으며 조 전무가 직원을 상대로 한 욕설과 고함이 담긴 음성파일까지 공개되며 여론의 분노수위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오너 리스크가 불거질때마다 대한항공측의 위기대처 능력도 지난번과 별반 다를바가 없다는 지적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대한항공과 한진가문의 재벌경영이 막을 내릴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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