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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프의 시리아 공습, 국제사회의 분쟁으로 커질 가능성 대두
미·영·프의 시리아 공습, 국제사회의 분쟁으로 커질 가능성 대두
  • 박지훈 기자
  • 승인 2018.04.17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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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와 영·프 연합군이 시리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브리핑하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TODAY 방송 유튜브 캡쳐
미국와 영·프 연합군이 시리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브리핑하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TODAY 방송 유튜브 캡쳐

메르켈 독일 연방 총리가 시리아 공습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으로 촉발된 트럼프 정부의 시리아 공습은 화학무기 생산 및 연구 시설에 한하여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UN 동의 하에 이뤄지지 않아 국제사회의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공습에 참여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시리아가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증거를 포착했고 금지된 화학 무기 사용을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연합군에 참여했다. 하지만 독일과 이탈리아는 시리아 화학물질의 여부를 규명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 동참하지 않았다. 더불어 화학 물질 사용 여부가 확인된다고 하더라도 화학무기 생산이나 연구 시설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정부의 공습이 시리아인이나 미국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가했고, 반대로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시리아를 공습하는 모습을 김정은에게 보여주어야 북한이 미국의 군사 행동을 무서워하고 진지한 비핵화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서방국가들이 다시 시리아를 공습하면 국제관계의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특히 이란은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핵협정의 이행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도 있고 시리아 공습사태가 또다른 국제사회 분쟁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염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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