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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 법정 근로시간 단축, 산업계 비상
주당 법정 근로시간 단축, 산업계 비상
  • 김종서 인턴기자
  • 승인 2018.04.2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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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이 422일 올 7월부터 시행하는 주당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오는 7월 근로시간 단축으로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제조 업종은 뿌리산업과 섬유업으로 나타났다. 신제품 개발 직전 근무가 집중되고 근무시간을 특정하기 어려운 연구개발(R&D) 부문, 게임, 소프트웨어(SW)와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업도 영향권이다.

보도에 의하면 이들 업종은 근로시간 단축 영향을 직접 받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 공정 기술을 활용한 6대 업종을 이른다. 최종 제품에 내재돼 제조업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산업의 뿌리와 같다. 정보통신산업 뿌리인 SW산업도 마찬가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제조업계를 대상으로 파악한 근로시간 단축 영향을 분석한 결과 뿌리산업계는 이 같은 어려움으로 해외 이전을 고려하는 업체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납기 준수와 인건비 부담 완화를 위해 자동화 또는 인력 감축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사업장 해외 이전이나 폐업이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은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켜 소규모 업체가 비용 상승을 부담하기 어려운 상황을 만든다고 말했다. 이에 산업부 관계자는 근로시간 단축 확정 이후 대부분 업종이 제도 시행 유예 기간 연장과 예외 인정 확대 등을 공통으로 요구하고 있다업종별 영향과 건의 사항을 파악해 제조업 전반의 근로시간 단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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