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두고 주범인 김모씨(드루킹)가 운영하던 블로그뿐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계정 일부도 전체공개로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향후 재판 과정에서 ‘증거 인멸’혐의를 최소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이야기 등 해석이 분분하다. 온라인 계정을 살펴보면 ‘정치 브로커’로써 평소 본인이 갖고 있는 성향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새 법무장관으로는 전해철의원이나 선대위 법률 지원팀에서 일했던 신현수 변호사가 검토 됐으면 좋겠다”라는 이야기와 “대통령 비서실에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들어간 것은 그나마 정말 다행이다. 일자리 창출, 경제붕괴의 해법으로서 통일문제등을 잘 다뤄줄 것”이라는 의견 등 청와대 핵심인사들을 놓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거나 청와대 인사 스타일에 대한 ‘조언’과 첨언을 섞는 등의 게시글도 눈길을 끈다.
또 2017년 6월 2일에 ‘청소년들의 뉴스가치 잣대는?’이라는 기사를 인용하며 “댓글이 왜 중요한지 이 기사를 보면 알 수 있다. 그 중요성을 제일 먼저 깨달았던 건 MB였다. 그래서 댓글부대를 만들었던 것이다”라고 게재한 글도 주목을 끈다.
드루킹 김씨가 김 의원을 ‘바둑이’, 그의 보좌관을 ‘벼룩’이라는 호칭으로 사용해 불렀다는 내부 증언이 등장하며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또 경공모 자금 총괄 담당자로 지목된 닉네임 ‘파로스’가 드루킹 김씨의 구명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인 사실도 확인되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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