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5 14:38 (월)
마크롱, 美의회서 트럼프 정책 전면 비판
마크롱, 美의회서 트럼프 정책 전면 비판
  • 김종서 인턴기자
  • 승인 2018.04.26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NN 홈페이지
©CNN 홈페이지

지난 25일 미국을 방문 중인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미국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들을 전면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보였던 우호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미 의회 연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가주의를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방미 중인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미 의회 연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 무역주의,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비판하고 미국이 다자주의 수호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고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약 한 시간 남짓한 연설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노선 대부분을 비판의 대상으로 삼았고 국제 문제의 해법으로 강한 다자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이 바로 이 다자주의를 개발했고, 이를 보호하고 재발명하는 데에도 마땅히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시점에 미국과 유럽은 함께 도전에 맞서야 한다. 국제사회로서 21세기 국제 질서를 수립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 논의된 이란 핵 협상에 대해 프랑스는 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대()이란 정책이 또 다른 중동 전쟁으로 귀결돼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재협상 없이는 이란 핵 협상의 결과를 지키지 않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속적인 엄포에 대항한 셈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특히 민주당을 중심으로 워싱턴 주류 정치권 의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펜실베이니아 가 양쪽 끝에 있는 모든 이들이 마크롱 대통령의 말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