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광주 쌍촌동에서 발생한 무단횡단 보행자 교통사고 영상이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는 물론 SNS와 각종 커뮤니티에 일파만파 퍼지면서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해당 영상은 새벽 늦은 시간 택시에서 내린 두 여성이 왕복 9차선 도로를 차량이 오는지 확인하지 않고 무단으로 횡단하다 주행하던 차량에 치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는 지난 20일 0시 50분 쯤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일어난 사고로, 차에 치인 두 여성은 23세의 여대생으로 밝혀졌으며 한명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내 숨졌고 다른 한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사고를 낸 운전자 A씨(남/41)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으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지난 26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등록된 해당 영상에 대한 댓글들 중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댓글은 4월 27일 9시 30분 현재 ‘무단횡단 사고 과실 100프로 법안 만들어주세요 운전자가 너무 불쌍합니다’(뚜*/추천 1339 비추천23)로 운전자에게 과실을 물어선 안 된다는 입장의 댓글이 있었다. 댓글에 대한 답글에는 ‘운전자도 속도 좀 낸거 같긴한데 저건 보행자 잘못이지. 특히 밤에 8차선도로에 사람이 튀어나올거라고 생각하면서 조심조심 운전하는 사람있냐’(희*) ‘바로옆에 육교있는데 그걸올라가기싫어서 무단횡단을하네...’(1710****) 등의 댓글이 뒤를 이었다.
이어 ‘택시에서 내리고 무단횡당한건데 왜 운전자를 입건을하는지 이해가안가네 죽은건 안타깝지만 육교, 신호등있는 횡단보도는 장식이 아닌데 대체왜;;;’(didx****/추천 1074 비추천 15)가 2위를, ‘개인적으로 전혀 이해를 못하겠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차가 오는 방향도 안보고 저 많은 차선이 있는 도로를 그냥 동네공원에서 걷듯이 건너려고하네 옆으로 조금만 더 가면 황단보도가 있었을건데 진짜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무단횡단에 대한 법 개정이 시급하다..’(bo**/추천 944 비추천 9)가 3위를 차지하면서 보행자의 과실이 크다는 의견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또 ‘제가사는 집 근처인데 사고난 지점에서 30미터만가면 횡단보도있는데 안타깝네요’(별**/추천 472 비추천 2)라며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하는 댓글도 있었다.
계속해서 온라인을 통해 해당 영상과 사고사실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고에 대한 안타까움과 운전자가 입건된 사실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 운전자에게 과실을 물어선 안 된다는 입장이지만 과속에 대한 책임이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고가 어떻게 종결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