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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前 예술 감독 공개 사과…연극계 줄잇는 '미투'
이윤택 前 예술 감독 공개 사과…연극계 줄잇는 '미투'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2.19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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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계 대가인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 감독이 성추행 관련 논란 끝에 19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감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법적 책임을 포함해 어떤 벌도 받겠다고 공개 사과했다. 이는 지난 14일 김수희 극단 미인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감독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지 닷새 만이다.

이윤택 감독의 공개 사과에도 불구하고 연극계 미투운동 확산 움직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추은경 극단 바보광대 대표, 이승비 극단 나비꿈 대표 등이 개인 SNS를 통해 이 연출가의 성추행 사실을 추가 공개했고, 황이선 연출가는 또다른 연출가로부터 당한 성추행 사실을 밝혔다. 유력 인사들의 성범죄 사실이 속속 드러나면서 연극계 내부에선 터질 일이 터졌다는 반응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최은옥 극작가는 이번 사태는 남성 중심 가부장적 문화의 한 부분이라며 이미 알려져 있던 일인데도 쉬쉬하며 방관묵인해온 연극계의 교수평론가 등도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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