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오후, 청와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만찬장 후일담을 사진15장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 속 분위기는 꽤나 화기애애하게 보였으며 공개된 사진들 중에서는 북한에서 ‘요술사’라 불리는 ‘마술사’의 모습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청와대는 이날 한국의 점심시간에 평양냉면집이 인산인해를 이룬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만찬 참석자들은 순간 다함께 웃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 날 만찬은 당초 2시간 정도 예정되어있었으나, 6시 30분쯤 시작된 만찬이 9시 10분에서야 간신히 마무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과의 30분 시차가 사라질 전망이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은 남과 북의 시간을 먼저 통일하자고 제안했다. 3년 전부터 시행해 온 ‘평양시’는 우리 시간과 30분의 차이가 있었으나 김 위원장이 이것을 통일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김 위원장은 남북 정상내외가 환담을 나눌 때, "평화의 집 대기실에 시계가 두 개 걸려 있었는데 하나는 서울 시간, 하나는 평양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다, 이걸 보고 매우 가슴이 아팠다"라며 이런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장 북한 ‘최고인민회의’가 다음달 5일부터 평양시간을 고치겠다고 밝혔다.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상태에서 진행된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듯 보이는 지금, 앞으로 남은 과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다.
저작권자 © SNS IN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