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안토니우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에게 유엔이 북 핵실험장 폐쇄현장을 함께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무장지대(DMZ)의 평화지대화 과정에도 동참해 달라고 요청 했으며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이를 즉각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12시까지 약 30분 동안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과 전화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유엔이 평창 동계올림픽과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이번 판문점 선언에 대해 유엔이 총회나 안보리 차원에서 지지성명을 내 줄 것을 요청했다. 유엔의 지지가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이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대북제재와 관련이 없는 것들은 당장 실행하자는 의미”라며 “그 중에서는 대북제재가 풀릴 것을 대비해 남북이 어떤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지 공동으로 조사하자는 것으로 미리 대비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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