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 노동절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동시다발적인 집회가 열렸다. 각국 상황에 맞은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한 목소리가 커졌다. 러시아 모스크바와 스페인, 터키, 필리핀, 스리랑카,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노동절을 기념하는 대규모 시위가 거셌다. 프랑스에서는 복면을 착용한 시위자 1천 200여 명이 거리로 나와 “모두가 경찰을 싫어한다”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공공부문 개혁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올해 프랑스 철도공사 복지혜택 삭감을 두고 국철개편을 추진하는데 반하는 집회를 열어 이에 맞서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반대하는 이민자 단체를 중심으로 집회가 열렸다. 또 독일 벨를린에서도 자본주의 무기 수출과 인종주의에 반대하는 좌파주의자 수천명이 운집하여 거리행진에 나섰다. ‘포스트 카스트로 시대’를 맞이한 쿠바는 아바나 혁명광장에 90만명이 모여들어 ‘사회주의를 위한 단결’을 외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한편 민주노총에서도 직장내 성차별·성희롱 철폐를 촉구하는 시위와 한국노총에서 개최하는 노동절 마라톤이 열렸다. 조합원과 이주노동자 외에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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