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대진침대 라돈’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로 떠올랐다. 대다수의 언론사에서는 3일 SBS 뉴스 보도를 인용하며 대진침대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라돈’이 기준치를 10배 넘는 수치인 2000Bq/㎥가 나왔다고 알렸다. 대진침대 측은 ‘라돈’이 검출된 4개 모델 제품들을 전량 폐기할것이라 밝혔지만 해당 침대를 구매, 사용해왔던 소비자들에 대한 대책은 아직 강구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져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조사 결과 이 침대에는 주로 광물에 함유된 우라늄과 토륨 등 라돈을 생성하는 방사능 물질이 다량 함유됐다.
지난 3일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도 라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와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원도 지형이 라돈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화강암 지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건물 신축에 있어 발암물질이 유독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연세대학교 자연방사능 환경보건센터 라돈안전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실내로 유입되는 대부분의 라돈은 건물 지반의 토양 또는 암석으로부터 기인하며 건축자재나 지하수에도 많이 녹아들어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라돈의 인체 위해성은 미국EPA의 연구결과 대기오염에 의한 사망위험보다 10배 이상 높으며 얼마나 많은 라돈을 호흡했느냐에 따라 우리의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라돈의 농도를 가능한 낮추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신승호 대표가 이끌던 대진침대는 국내 침대시장업계 1위자리를 시몬스침대와 썰타침대에 내주며 하락세를 겪고있었다. 대진침대의 ‘라돈’사태는 국내 침대시장 업계에도 반향을 일으킬 전망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