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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위한 응급처치 방법
반려동물을 위한 응급처치 방법
  • 손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18.05.11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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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으리"
강아지 "으리"

반려견 인구 천만 명 시대. 반려동물은 가족이자 친구로 많은 반려인들의 여생을 함께 보내고 있다. 반려견에게 응급한 증상이 발생했을 때 반려인들은 크게 당황한다. 더군다나 반려견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의학 지식이 없는 반려인들이 응급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처를 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위기의 순간에서 소중한 반려동물을 지킬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을 알아보자.

1. 다른 강아지에게 물렸을 때 이빨에 붙어 있던 세균이 상처 속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독약이 있다면 바로 소독해야 한다. 소독약이 없으면 흐르는 물에 씻어낸다.

2. 날카로운 물건에 찔렸을 때 상처부위를 방치하면 염증이나 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상처부위를 소독약이나 수돗물로 깨끗이 씻어낸다. 내부 장기가 보일정도로 심하면 마르지 않도록 수돗물에 적신 거즈나 수건으로 덮어서 병원에 가야한다.

3. 상처 부위에 피가 많이 날 때 몸통에 출혈이 심하면 꽉 묶어 지혈해도 되지만, 팔, 다리 부위는 세계 묶으면 '혈행 장애'로 괴사될 위험이 크다. 지혈을 할 때는 ‘탄력성 있는’ 붕대로 감아주고, 붕대를 오랜 시간 방치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빨리 병원에 가야한다.

4. 이물질을 먹은 경우엔 작은 물건은 대부분 변으로 나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갑자기 컥컥 거리며 구토를 하는 경우 병원에 가야한다. 특히 사람 약을 먹을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 이물질이 목에 걸렸을 땐 '하임리히법'을 응용하도록 한다. 하임리히법은 강아지 머리를 45도 아래로 향하게 하고 등을 5회 정도 압박한 다음 몸을 돌려 배를 다시 5회 정도 압박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병원으로 가야한다.

5. 발작, 경련을 일으킨 경우엔 ‘안구 압박’이 중요하다. 머리를 움켜쥐고 엄지로 눈을 지긋하게 눌러줘야 한다. 안구압박은 발작, 경련 시 가장 유용한 처치 방법으로, 반려동물을 안정시킬 수 있다. 하지만 1분 이상 발작이 지속되면 바로 병원에 데려간다.

6. 높은 곳에서 떨어졌을 때 절대로 보호자는 반려동물을 안고 뛰지 말아야 한다. 자칫 골절이 오거나 흉강이 다치거나 뇌진탕이 올 수 있다. 또 머리와 부상 부위에 자극을 주고, 부러진 갈비뼈가 폐에 구멍을 낼 수 있다. 겁먹은 반려견이 물 수 있으므로 바닥이 평평한 이동장에 넣어 병원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응급시 처치방법이지 치료방법이 아니다. 반려동물이 아프거나 이상이 있을 때는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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