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엇박자인가? 의도된 투트랙 전략인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상반된 대북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 연일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나갔던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틸러슨 국무장관은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0월 북한 문제와 관련해 '틸러슨이 더 강경했으면 좋겠다"고 질타한 바 있고, 그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이 틸러슨 국무장관을 경질할 것이라는 경질설이 나돌기도 했다.
하지만 평창 동계 올림픽이 개막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에서 대북 강경 메시지를 찾아볼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미국 시사 매체 뉴요커는 백악관이 평창 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강경 일변도의 기존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한 메시지를 주는 가운데, 실무 채널이 북한에 대화의 신호를 보내는 이중전략을 펴고 있다고 시사하기도 했다.
엇갈린 메시지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어올 수 있을지, 북미 관계를 악화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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