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6일 북·미 정상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대한 미 행정부 인사들의 발언을 하나씩 짚어가며 북·미 정상회담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지난 11일부터 실시한 ‘2018 맥스 선더’ 한미연합공중전투훈련을 문제 삼으며 일방적으로 남·북 고위급회담 중지를 선언했다. 이 같은 상황에 청와대는 “지금의 상황은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진통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북한은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을 앞세워 “일방적인 핵포기만을 강요한다면 그런 대화에 더 이상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며 다가오는 조·미(북·미)수뇌회담에 응하겠는가를 재 고려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재까지 진전된 상황은 없다”며 위와 같은 공식 반응을 내놨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부터 북한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촉각을 세웠으며 북의 강경한 태도 변화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는 가운데 신중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SNS INSID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