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 차량을 멈춰 세우기 위해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한영탁씨가 ‘LG의인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위험을 무릅쓰고 만취 역주행 운정자의 주행을 저지한 뒤 경찰에 인계한 시민의 용감한 모습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 임 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 30분쯤 아내와 가족모임에 참석한 뒤 귀가하기 위해 경기도 화성공단에서 수원 영통 방향 고속화도로 1차로를 주행하던 중, 돌연 유턴 후 역주행하는 차량과 사고가 날 뻔했다. 임씨는 차를 세우고 해당 차량에 접근했으며 말다툼을 하던 중 역주행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알아챘다. 방치해선 안 되겠다고 생각한 임씨는 만취 운전자가 악셀을 밟는 위험한 상황에도 차량에 매달려 차키를 뽑는 기지를 발휘해 사고를 막았다.
운전자는 임씨를 협박하고 실랑이를 벌이다 급기야 무릎을 꿇고 빌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역주행 차량 운전자는 임 씨 차량 뒤에 오던 싼타페 운전자의 신고로 경찰에 넘겨졌으며 음주측정 결과,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콜농도 0.15%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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