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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견을 모델로 하는 음료회사
유기견을 모델로 하는 음료회사
  • 손유진 인턴기자
  • 승인 2018.05.2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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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푸차도그 홈페이지
ⓒ콤푸차도그 홈페이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의 숫자가 천만명을 넘어가면서, 버려지는 동물 수도 그에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유기견 중 대다수는 한때 누군가에게 가족이었던 반려견들이다. 강아지들은 보호자가 잃어버려 다시 집으로 돌아가길 소망하지만, 병에 걸리거나, 나이가 들거나, 키우기 힘들어져 버림받았을 경우 상처를 안아줄 새로운 가족을 기다린다. 우리나라에도 여러 동물보호단체에서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하는 캠페인을 통해 유기견 입양을 권장하고 있다.

이 같은 유기견 입양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미국의 유기농 음료회사 콤부차도그는 유기견들의 얼굴을 찍은 라벨지를 음료제품 포장지로 사용한다. 사진작가 마이클 페이(Michael Faye)가 찍은 모델들은 모두 유기견이다. 현재 임시보호 가족들과 지내는 모델견들이 새 보호자에게 입양될 경우 다른 유기견이 모델이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유기견 입양을 많이 할수록 다른 유기견들이 라벨지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입양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패키지만으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현재도 유기견을 모델로 한 음료가 생산되고 있으며, 200개가 넘는 마켓, 레스토랑 바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도 이런 아이디어를 실천하는 기업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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