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이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을 대통령 자문위원으로 최근 위촉했다. 이로 인해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정부청사 이전 등 관련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2017년에 관련 계획을 수립해 2019년 집무실 이전을 완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집무실 후보지로는 2019년 세종시로 옮겨가는 행정안전부의 정부서울청사 본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외교부 등이 입주한 별관을 활용하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다.
유 전 청장이 광화문대통령 총괄위원장 시절 ‘국가의 존엄을 보여주는 건물’이라 표현했던 관저 이전 역시 관심 사안 중 하나다. 현재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과 국립고궁박물관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변수는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있는 개헌안이다. 개헌안에 세종시 행정수도 내용이 담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지난해 11월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집무실 이전은 내년에 발표될 개헌안에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어느정도 규모로 담기는지 보고 복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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