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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도시 되어가는 강남구..원인은 무엇일까
유령도시 되어가는 강남구..원인은 무엇일까
  • 박유민 인턴기자
  • 승인 2018.05.3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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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9일 중앙일보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결과를 빗대어 서울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폐업률이 가장 높고 특히 사정이 나쁜 구로 서초구와 강남구를 꼽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의 비용증가 요인은 많아지는 반면 빈 상가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서울 곳곳에 자리잡은 자동화기기도입과 상가 권리금도 30%이상 빠졌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에 대해 포털사이트 다음의 댓글 중 1위를 차지한 댓글은 이명박근혜의 작품이다. 대기업 특히 삼성에게 몰아주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이 죽든 말든. 이거 바로 잡히려면 십년은 지나야 한다라는 댓글이 차지했다. 원래 강남과 서초구는 망하는 가게와 새로 시작하는 가게가 불을 본 나방들처럼 몰리는 곳이다. 새삼스럽게 경기의 문제가 아니고 임대료를 탓해야 한다. 기형적인 부동산 물가가 기인한 문제를 새삼스럽게 꺼낸다

한편 품격있는 댓글로는 온라인 시장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건물주와 사업자 종업원이 일치단결해도 이미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존과 같은 괴물이 등장한 것이다. 한국의 자영업은 스스로 정화되게 되어 있다. 뉴욕처럼 도시 단위별로 임대료상한선을 조례로 만들어 버려야 한다라는 댓글이 있었다. 이 댓글과 관련한 답글로는 임대료 상한선이 아닌 매년 임대료 올릴 때 올릴 수 있는 상한선을 말하는 것이다’ ‘편의점 폐업이 늘어난 이유가 단순히 최저임금 인상 때문일까’ ‘기술없이 은퇴하면 공무원처럼 연금 많이 안나오면 해 먹을 수 있는게 프랜차이즈 뿐이다. 그걸 아니까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 그렇게 갑질을 하는 것이다라는 댓글들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사에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실린 베스트 댓글로는 가게 내는 건 건물주만 배불리는 일이고, 가게가 프랜차이즈만 프랜차이즈 본사 사장도 배불리는 길이다. 확실한 자기만의 아이템없으면 절대 하지마라. 대부분이 돈 많이 날리고 결국 남 좋은일만 시킨다라는 댓글이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자영업자랑 원수진 것 같다. 현실을 좀 봤으면 좋겠다’ ‘경제는 엉망인데 지지율은 고공행진이다. 최저임금은 올라야 하지만 시간마저 줄이면 임금은 어디서 보충하는가라는 불만들이 나오고 있다. 또 패스트푸드 대표 브랜드인 맥도날드를 비유로 들어 배달온 사람이 맥도날드 직원이 아닌 배달용역을 쓴다. 최저시급을 못 맞추니 아예 용역을 쓰더라는 사례도 있었다. 또 자영업에 종사하는 한 네티즌은 강남 논현동에서 자영업 하고 있다. 정확히 8년됐는데 임대로 2배 올랐다. 이건 정상적인게 아니다. 직원들 인건비 보다 임대료 때문에 망하는 것이다. 유럽, 일본처럼 임대인의 권리 정확히 보장하지 않으면 망해나가는 자영업자들 천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에서 건물 자택소유자에게 미친듯한 소득세금을 먹이기 시작해 임대료가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나라경제가 망해도 정부탓이 아니라는 건지 암담하다라는 댓글도 많은 공감수를 얻었다.

이와 같은 현상에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강남만의 문제라고 볼 수 없고 상가 시장자체가 얼어있다고 말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하고 임대료도 늘어나면서 다른 비용 낮추기 어려워지니까 임대료가 싼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대료 조정이 자주 있던 건 아니었고, 얼마나 오르냐가 관건이었는데 지금은 시세가 바뀌어서 최저임금 인상과 임대료 상승 등 비용증가요인은 늘어나는데 반면 유동인구가 높았던 동네마저 정점을 찍고 난 이후 급속도록 빈 상가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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