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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어 복귀한 '테니스 여제'
엄마가 되어 복귀한 '테니스 여제'
  • 손보승 기자
  • 승인 2018.05.3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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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세레나 윌리엄스 인스타그램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가 복귀 후 첫 출전한 그랜드슬램인 프랑스 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크리스티나 플리스코바를 2-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대회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한 첫 발을 무난하게 내디뎠다.

윌리엄스의 메이저 대회 승리는 지난해 1월 호주 오픈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대회 도중 임신 사실을 알게되었지만 출전을 강행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출산휴가'로 커리어를 잠시 중단한 윌리엄스는 12월 말 복귀했지만 컨디션 회복이 늦어지며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세계 랭킹이 1위에서 451위까지 떨어진 상태다.

한편 경기가 끝난 뒤 윌리엄스는 SNS를 통해 “아이를 낳는 힘겨운 과정을 이겨낸 모든 엄마들, 제가 그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코트에서도 유니폼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몸에 딱 달라붙는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나온 윌리엄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항상 ‘슈퍼히어로’가 되기를 바라는 나로서는 이 유니폼이 여전사의 옷과 같은 느낌이 든다”며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여성들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주고 싶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윌리엄스는 2회전에서 세계랭킹 17위 애슐리 바티와 맞붙을 예정이다. 대진표상 3년만의 프랑스 오픈 복귀전을 치르고 있는 마리아 샤라포바와의 맞대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샤라포바는 금지 약물 검출로 대회에 2년 동안 출전하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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