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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 발표... 식약처, "금연에 도움 안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 결과 발표... 식약처, "금연에 도움 안돼"
  • 김종서 인턴기자
  • 승인 2018.06.08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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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식약처
자료제공=식약처

전자담배업계에 급부상하던 아이코스등의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배)에 대한 유해성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국내 판매중인 궐련형전자담배의 배출물에 포함된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반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벤젠 등 인체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분석은 새로운 유형의 궐련형전자담배가 175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유해성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우선적으로 주요 성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분석대상 성분 및 분석방법과 분석결과에 대해서는 분석화학, 환경화학 등 다양한 분야의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시험분석평가위원회에서 검증 절차를 거쳐 신뢰성과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검사는 일반담배의 국제공인분석법인 ISO법과 HC(Health Canada)법을 궐련형 전자담배에 맞게 적용하여 각각 분석했다.

분석 결과 주목해야 할 점은 가장 많이 보급된 궐련형 전자담배 중 두 개의 제품에서 일반 담배보다 타르 함량이 최대 약 1.3mg 더 검출된 것과, WHO 저감화권고 9개성분 중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물질(1)로 분류한 6개 성분과 그 밖의 세 가지 성분이 담배회사의 주장에 맞게 배출량이 줄었다는 것이다.

식약처는 해당 검사결과 의의에 대해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못박아 얘기했다. / 자료제공=식약처
식약처는 해당 검사결과 의의에 대해 "금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라고 못박아 얘기했다. / 자료제공=식약처

 

현재 해당 검사결과를 두고 소비자에 대한 배신이다’, ‘담배회사의 주장을 뒷받침 해주는 자료다등의 상반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으며, 끝으로 식약처는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판매업자가 담배의 원료 및 유해성분 등에 관한 자료를 정부에 제출하고, 정부가 이를 검토하여 국민에게 공개하는 내용의 담배사업법국민건강증진법개정안이 국회에서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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