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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크리에이터] 유투브 크리에이터 코리안빌리KoreanBilly(공성재)
[1인 크리에이터] 유투브 크리에이터 코리안빌리KoreanBilly(공성재)
  • 박유민 인턴기자
  • 승인 2018.06.14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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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박유민 기자]

유투브 크리에이터 코리안빌리KoreanBilly(공성재)

아시안청년이 소개하는 영국문화 이야기

영국 사투리 컨텐츠로 성공한 덕후되다

 

▲유투브 크리에이터 코리안 빌리(공성재)

어떤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있는 사람(덕후)이 성공하는 이른바 ‘덕후 성공’시대 다.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덕후력을 마음껏 어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나고 있는 시점에, 영국과 영국문화에 빠졌던 한 청년이 있었다. 대부분의 한국 청년들처럼 취업준비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로 제출할 만한 컨텐츠 제작에 나섰다가 현재 구독자 9만명에 돌파하는 유투브 크리에이터 ‘코리안 빌리’로 활동하고 있는 공성재씨를 만나봤다. 


  • 유투브 크리에이터를 시작하게 된 동기가 있다면.

처음 영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됐다. 영국 언어와 문화를 너무 좋아했다. 그렇게 혼자 공부 해왔던 게 올해 10년을 맞이했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까지 성장했다. 방송이나 미디어 매체 쪽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이후 대학에서 방송부 활동을 하며 국장을 역임하기도 하고 영국으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참여하기도 하며 꾸준히 영국과 미디어 에 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우연찮은 계기로 유투브에 영상을 올렸던 것이 좋은 반응을 얻게 되면서 영국 언어, 특히 ‘영국 사투리’라는 컨텐츠로 나만의 특 화된 컨텐츠 포맷을 잡게 됐다. 지금은 영국 문화를 알리는 메인 채널 한 개와 영국 언어와 악센트를 알려주는 채널 총 2개의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으며 유투브 영상과 다양한 강연활동, 어학관련 회사와의 협업 등을 통해 프리 렌서처럼 일하고 있다. 

  • 롤 모델이 있다면

영국 사투리 컨텐츠를 만드는 사람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생기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선점할 수 있고 유일할 수 있어서 좋다. 하지만 누구를 따라가야 할 지, 어떤 사람을 벤치마킹 해야할 지 모르는 것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작용했다. 미래에 성공한 나 자신을 그려나가고 있다. 어떤 분들에게는 내가 롤 모델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코리안 빌리로 사는 삶’과 ‘공성재로 사는 삶’은 어떤 점이 다를까. 

‘영국을 좋아하는 친근한 청년’의 캐릭터가 강하다보니 카메라에서 모든 밝은 에너지를 쏟아내려고 애쓰 고 있다. 혼자 말 하면서 컨텐츠를 이끌어 가야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선생님이기도 하면서 웃긴 이야기하는 친구 같 은 친근한 이미지, 그러면서 방송인다운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다 다시 공성재로 돌아가려고 하면 힘이 빠지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 있을 때는 낯도 많이 가리고 차분해지는 편이다. 모든 크리에이터의 고충이기도 하지만, 가면 갈수록 시간관리가 너무 어려워져서 모든 곳이 다 업무하는 곳이 되어버리기도 한 다. 일을 하는 시간 외에도 컨텐츠에 대한 생각은 끊임없이 하고 있다. 일이 끝나는 시점을 만들고 싶을 때는 일부러 지인들을 만나거나 고향을 내려가는 시간을 만들어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의 균형을 맞추고 있다.

  • 영어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이야기해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이런 노하우를 물을때마다, 영어를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 공부를 하더라도 뚜렷한 목표가 없이 한다면 공부했던 지식들은 금방 휘발되기 마련이다. 실제로 어떤 언어를 쓸 목적이 있는 사람들은 목적에 맞게 공부하면서 방향을 찾아 공부하다보니 오래 공부하게 되고, 실력도 느는 것 같다. 

 

외국인들과 함께 영국 문화를 소개하거나 영국 사투리를 알려주는 유투브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youtube 코리안빌리 캡처
외국인들과 함께 영국 문화를 소개하거나 영국 사투리를 알려주는 유투브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youtube 코리안빌리 캡처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로 오래가는 크리에이터 되고파 


그는 유투브로 영상을 제작하고 ‘영국 사투리’라는 컨텐츠로 BBC뉴스를 비 롯해 다양한 어학관련 행사에서 초청받 을 수 있었던 순간을 자신의 삶에 있어 가장 큰 이슈로 꼽았다. 그러면서 늘 피드백해주고 있는 구독자들(빌리언즈)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한국과 외국의 사회적이고 시사성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깊게 생각해볼만한 주제들과 메시지를 알리고자 하는 생각도 드러냈다. 만들기 까다롭고 예민한 소재지만 독자들과 함께 좋은 메시지를 나누고 싶고 시의성 있는 메시지로 함께 소통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최근 그는 영국에 오랜 기간 살면서 지역에 대한 소개 영상이나 한국에 대한 소개, 영국 사람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 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유행만 쫓아가는 사람보다 자 신만의 이야기를 가지고 오래도록 지속 되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공성재씨의 말처럼,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으로 자신의 스토리텔 링을 그려나가는 그의 모습을 보며 향 후 발전하게 될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방향성과 다양한 컨텐츠를 기대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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